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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83%… 모바일D램 ‘코리아 天下’

입력 | 2015-11-09 03:00:00

삼성-SK, 역대 최고 기록 갈아치워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83%를 넘어섰다. 8일 반도체 시황 전문업체인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6.9%의 점유율(매출 기준)로 1위, SK하이닉스는 26.4%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두 기업의 점유율 합계는 83.3%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은 SK하이닉스의 선전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이 시장에서 12억 달러(약 1조3680억 원)의 매출로 전 분기 대비 30.5%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기 매출 25억8600만 달러(약 2조948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3%에 불과하던 모바일 D램 비중을 30% 후반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