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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수호 前의원은… ‘박정희 반대 시위’ 학생 석방, 판사 재임용 탈락

입력 | 2015-11-09 03:00:00

노태우-정호용 등과 경북고 동기




7일 향년 84세로 별세한 유수호 전 국회의원(13, 14대·사진)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56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고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판사 시절 박정희 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것이 빌미가 돼 1973년 재임용에 탈락하면서 법복을 벗었다.

13, 14대 총선 때 대구 중구에서 각각 민주정의당과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민당 최고위원과 자유민주연합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정호용 전 국방부장관, 고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와 경북고 동기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옥성 여사와 장남 유승정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유 전 원내대표, 딸 유진희 씨, 사위 김진기 변호사가 있다. 빈소는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53-985-3191

대구=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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