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를 우리 힘으로 개척하고자 했던 진취적 정신을 추억하고 세상에 다시 알리고 싶습니다.”
30년 전 국내 최초의 남극 관측탐험에 참가했던 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홍석하 월간 ‘사람과 산’ 대표(68)는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남극 관측탐험 30주년 기념 좌담회’를 연다.
관측탐험대 대장이었던 홍 대표는 대원들을 이끌고 1985년 11월 16일 남극 대륙에 첫 발을 디뎠다. 탐험대는 등반팀과 관측탐험팀으로 나뉘어 남극을 살폈다. 등반팀은 남극 최고봉인 빈슨 매시프(해발 4897m) 정상에 올랐고, 관측탐험팀은 킹조지 섬에 상륙해 약 3주간 기상 및 지질 관측을 했다.
홍 대표는 “17명의 대원 중 외국에 있거나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제외한 8명이 모인다”며 “당시 탐험의 의의와 성과를 되새겨 보고 청소년들에게 진취적 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