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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2조 투입…신재생에너지-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입력 | 2015-11-09 17:13:00


미국 에너지 벤처기업이 새만금산업단지에 4년간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SNG) 생산시설을 짓는다. SNG는 석유, 석탄 등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가스를 말한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개발청이 2013년 출범한 이후 국내외에서 유치한 총 투자액(1조6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새만금개발청은 미국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 등 3개사가 꾸린 컨소시엄과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GPE는 중국 완샹(萬向)그룹, 미국 다우케미컬, 캐나다 선코어에너지 등 3개사가 5억5000만 달러(약 6270억 원)를 출자해 설립한 에너지 벤처기업으로 SNG 관련 특허 7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GPE 컨소시엄은 이번 MOU에 따라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2공구의 46만2000㎡ 터에 연간 120만t 정도의 SNG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매년 120만t가량의 LNG 수입 대체와 약 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전망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일성건설 등 5개사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맺는다. 이 컨소시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요트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호텔·콘도·워터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