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자출족’이 늘고 있다. 자출족이 되기 위해서는 도로사정을 고려한 자전거와 헬멧, 장갑 등 안전장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사진제공|삼천리자전거
■ ‘자출족’ 위한 스타일·아이템
출근길 비포장도로·흙길엔 MTB 추천
전용도로엔 로드바이크·하이브리드
자전거 헬멧·장갑 등 안전용품도 필수
요즘 심심치 않게 ‘자출족’을 볼 수 있다. 자출족은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자출’의 매력은 역시 건강관리다. 운동할 시간을 별도로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에게 ‘출근이 곧 운동’인 자출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교통비 절감은 쏠쏠한 덤이다.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에 주춤했던 자출족이 선선한 가을이 되면서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 하이브리드 자전거 추천·안전 위해 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자출’을 위한 자전거는 어떤 게 좋을까. 자출족으로 거듭나기로 결심했다면 일단 적당한 자전거를 물색해야 한다. 출퇴근하는 도로의 특성을 먼저 살펴보자. 비포장도로나 흙길이 많다면 산악지형에 강한 MTB가 좋겠다. 포장도로나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면 로드바이크나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딱이다.
삼천리자전거의 ‘저스틴21’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소재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700x28C의 얇은 타이어를 적용해 지면과의 저항을 줄였다.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핸들은 하이브리드형답게 일자 바(Bar)로 되어 있어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도 운전하기 쉽다. 독특한 컬러와 세련된 하이림은 자출족의 패션을 완성시켜 준다. 민트, 네온오렌지 등 4가지 컬러제품이 나와 있다.
자전거 다음으로 중요한 용품은 헬멧이다. 자전거 사고사망원인의 68%가 머리손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헬멧을 착용하면 사망확률이 90% 감소한다. 투박한 디자인의 헬멧이 출근의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은 세련되고 매끄러운 디자인의 헬멧이 나와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모리스의 ‘F-381’은 인몰드 구조로 제작된 헬멧으로 가벼우면서도 내충격성이 뛰어나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에어로 스타일을 갖췄다. 무광블랙, 레드블랙, 엘로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해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다.
보온과 함께 ‘완벽한 라이딩 뒤태’를 위해서는 패딩 베스트를 입으면 좋다. 미즈노코리아의 ‘테크필 라이더 베스트’는 요즘 같은 계절의 라이딩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베스트 형태이기 때문에 정장 위에 걸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허리까지 떨어지는 길이로 제작돼 옷 끝자락이 체인에 걸릴 위험도 적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