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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보당국 “러 여객기 폭탄테러범 영국인 IS조직원인 듯”

입력 | 2015-11-10 03:00:00

英정보당국, 교신내용 분석… IS, 테러성공 축하 동영상 올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영국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연루됐다는 분석이 새로 나왔다.

8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국의 한 관리는 “미국과 영국 당국이 시나이 반도 내 IS와 연계 세력, 시리아 IS 대원들 간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테러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기폭제 종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정보국 관리들은 폭탄 테러 가능성이 99.9%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국 정보 당국은 또 IS 교신 내용을 토대로 테러범이 영국인 IS 조직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데일리익스프레스는 8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입수한 교신 내용에 나오는 목소리는 런던, 버밍엄 억양으로, 영국인 IS 조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IS는 테러 성공을 축하하는 의미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IS 시리아 알레포 지부는 6일 ‘러시아인 살해로 영혼을 치유하다’라는 제목의 7분짜리 동영상을 자료 저장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목격자 증언이 들어 있다. “신의 의지, 시나이에서 활동하는 형제, 전사들의 노력으로 러 여객기를 추락시켰다. 신께 감사드린다”는 음성도 함께 나온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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