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2일 2016년도 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험생 교통편의를 돕기 위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수능 당일 경찰관, 모범운전자 등 1300여 명을 전국 1212개 시험장 주변에 배치한다. 시험장 주변 혼잡 교차로에는 교통불편 신속대응팀을 배치하고 시험장 반경 2km 이내 도로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수험생 탑승차량이 먼저 통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변 744곳을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선정하고 시험장을 착각했거나 수험표를 분실·미소지한 학생에게 112 순찰차, 오토바이를 태워주기로 했다. 또 불법주차로 인한 시험장 주변 혼잡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사전 주차단속을 실시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 탑승 차량이 대거 시험장 주변 도로에 몰려 심한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일반 시민은 대중교통을 꼭 이용해 달라”며 “수험생도 시험장 전방 200m 떨어진 곳에 하차해 걸어서 이동하면 교통난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