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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제네시스 EQ900,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직접 보니?

입력 | 2015-11-10 17:36:00

사진=동아닷컴 DB


베일 벗은 제네시스 EQ900,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직접 보니?

제네시스 EQ900

내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이전명 에쿠스)’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차는 10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럭셔리 대형 세단 EQ900의 사전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양웅철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초대형 럭셔리 차량 ‘EQ900’는 고객 가치 중심적이며,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는 차”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말했다.

EQ900는 4년여간 1200여명의 연구원이 매달려 개발한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 콘셉트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배치했다. 후면은 길고 날렵하게 뻗은 리어콤비 램프와의 조화를 통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내장 가죽은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인 세미 에닐린 가죽을 이탈리아 최고급 가죽 가공 브랜드인 파수비오(Pasubio) 사와 협업해 개발했다. 스티어링은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가죽을 적용했으며, 손이 자주 닿는 가죽 부위는 촉감이 뛰어나고 온도변화가 적은 가죽을 적용했다. 우드 트림 또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리얼 우드를 적용했다.

외장 칼라 8종, 내장 칼라 5종, 최상급 리얼우드 5종 등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총 72개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7가지 색상의 가변칼라 무드램프를 국산차 최초로 도입해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 충족을 꾀했다.

차체는 무게가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인장강도 60㎏급 이상) 사용 비중을 기존 모델(16.3%) 대비 3.2배나 높은 51.7%로 확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81% 이상으로 크게 강화됐다.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피로를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전초 단계로,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차선유지(LKAS) 기능 및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이다. 고속도로 상에서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과 같은 운전자의 부주의에도 정해진 차선에서 이탈하지 않고 설정된 속도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받은 최고제한속도 정보를 통한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도 가능하다.

또한 EQ900는 기존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 후측방 추돌회피 지원 시스템을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 변경하려는 차선 반대편 앞뒤 2개의 바퀴를 자동으로 미세 제동해 추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차선 정보를 바탕으로 부주의 운전패턴 분석을 통해 운전자에게 휴식을 권유하는 계기판 알람을 제공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에어백 전개 등 긴급상황 시 자동으로 고객센터 상담실로 통화가 연결되는 긴급구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편안한 운전과 탑승객의 안락한 휴식을 위한 최첨단 시트 ‘모던 에르고 시트’도 눈에 띈다. 뒷좌석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시트’는 터치 한 번으로 릴렉스·독서·영상 등 다양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어깨부 경사조절, 헤드레스트 전후조절 등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조절도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의학적 검증을 토대로 운전자의 신체 조건별로 최적의 운전자세를 추천 및 설정해주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운전자가 본인의 신장 및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 자세 및 허리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시트 위치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이다.

EQ900은 외부 소음을 막기 위해 도어 부분에 3중 실링 웨더스트립 구조를 적용하고, 국산차 최초로 뒷면 유리에도 차음 글래스를 사용했다.

EQ900는 고강도 엔진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이게 된다. 처음 선보이는 람다 3.3 V6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으로 뛰어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신개념 서스펜션인 HVCS를 적용, 기존 럭셔리 세단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속 주행 감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존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어려웠지만, HVCS는 내부 유압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장형 밸브가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 조종안정성을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제네시스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EQ900은 2세대 제네시스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시스템 ‘H-TRAC’이 적용돼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운전 시에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EQ900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EQ900.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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