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을 두고 마주한 전북 전주 한옥마을과 서학동 국립무형유산원 사이에 인도교가 설치된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몰려드는 인파를 전주천 너머로 분산시키고 교통난을 줄이기 위해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사이에 내년 말까지 보행자 전용 다리를 놓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다리는 30억 원을 들여 길이 90m에 폭 4m로 건립된다. 다리가 놓이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국립무형유산원과 남고사, 관성묘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백순기 생태도시국장은 “전주천의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도교의 규모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근 한옥마을과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을 전통적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