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 12 대표팀. 스포츠동아DB
2개 층 통째로 대여…대회 지원 만전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KBO는 대표팀의 기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대만 타이베이 시내 최고급호텔인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묵고 있다. 규모가 큰 편이지만, 일반 투숙객이 많아 이번 대회 참가국 중 한국과 미국만이 이 호텔을 숙소로 쓰고 있다. 숙소가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 옆에 위치해 선수들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호텔 앞이나 방에서 101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조망과 위치 외에 시설도 으뜸이다.
대표팀은 ‘1인1실’ 체제로 방을 쓰고 있다. 대다수 프로팀들은 시즌 중에 일부 고참을 제외하면, 2인1실 체제를 선호한다. 비용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잘 쉬어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는 모토 아래 1인1실을 고수 중이다. 정금조 KBO 운영육성부장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팀에 관해 많은 걸 배웠다. 그 전에는 아마추어 같았다면, 이제는 프로답게 환경을 제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KBO는 2006년 제1회 WBC 이후 1인1실 등 환경개선 외에도 훈련수당이나 포상 등 대표팀 관련 각종 규정을 만들었다. 대표선수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른 나라를 보며 교훈을 얻었다.
타오위안(대만)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