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곳·부산 1곳…평가위원단 15명 심사
재계의 4개 그룹이 맞붙은 ‘면세점 대전’ 2라운드의 승자가 14일이면 결정 난다.
관세청은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3곳과 부산 면세점 1곳의 사업자를 14일 오전부터 심사해 이날 저녁 발표한다.
7월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때 사전 정보누설과 이른바 ‘이부진 효과’ 등의 구설로 질타를 받았던 관세청은 이번에 무엇보다 보안을 강화하는데 애를 썼다. 모든 심사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취재진도 연수원 정문에서 차단한다.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는 인원은 회사당 3명으로 한정했다.
특히 7월 신규 면세점 심사 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원 격려를 위해 프레젠테이션장을 전격 방문해 논란이 생긴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심사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업체별로 3대 이내로 허용한 출입비표 부착 차량에 한해 연수원 정문까지는 출입을 허가했지만, 발표자 외에는 누구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하는 건물에 입장할 수 없도록 했다.
심사 결과 발표는 대변인실을 통해 당일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보도자료 배포 형식으로 공개한다. 결과에 대한 브리핑은 별도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사장,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 두산그룹은 동현수 사장이 발표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