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대입 수능]
―현 수능이 너무 쉬워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많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비율 등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해 수능, 그리고 올해 두 번의 모의평가 난이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해 안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정답률 20∼30% 수준의 고난도 문제는 과목당 2∼5개씩 냈다.”
“영어는 EBS 영어 지문의 한글 해석본을 외워 시험을 준비하는 폐단을 개선하기 위해 교재 지문을 그대로 쓰지 않고 주제, 소재, 요지가 비슷한 다른 지문을 활용했다. 하지만 기존 70% 연계는 그대로 했다.”
―그동안 출제오류가 문제가 됐다.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검토위원 수와 검토기간을 늘리고 각 영역별 평가위원 수도 늘렸다. 또 처음으로 문항점검위원회를 만들어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문항, 특별히 주시해야 할 문항, 검토 선생님들이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는 문항은 모두 다시 점검했다.”
세종=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