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2015학년도 이어 상위권 변별력 잣대, 영어도 쉽지 않아… 이과, 과탐 변수
“수능 끝, 이젠 웃자” 엄마는 힘든 시간을 잘 버텨 준 딸이 대견해 환하게 웃어보였다.12일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의 얼굴을 엄마가 어루만지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어는 쉽게 출제된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져 시험 초반에 당황한 수험생이 많았다. 특히 인문계가 치르는 국어 B형은 지난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0.09%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데 이어 올해도 꽤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학은 A, B형 모두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연계가 치르는 수학 B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문항 차이로 1, 2등급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약간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EBS 직접 연계 문항이 줄어 특히 어려움을 느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국어 A형과 수학 B형이 모두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균 foryou@donga.com / 세종=이은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