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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대박분양 후 뜨는 인천구도심 도화지구 “매물이 없어요”

입력 | 2015-11-15 14:14:00


9월 분양한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의 완판 뒤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천 남구 도화지구 전경. 뒤로 지난해 5월 100% 계약을 마친 ‘준 공공 임대주택’은(누구나 집, 520채)의 공사가 한창이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2105채의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9월 분양)이 순식간에 분양되는 모습을 보면서 인천 구도심인 도화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민 모 씨(여·47)는 “2~3년 전 3.3㎡당 800~900백 만 원선에서 거래되었던 제물포 스마트타운 주변 대로변 상가들이 현재 1200만 원대로 그 나마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도화지구의 부동산 분위기를 전했다.

2014년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준공되면서 상수도사업본부, 청년벤처타운이 입주한 도화지구는 내년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가 착공하고, 지식산업센터, 특화거리, 첨단 산업 복합단지로 개발돼 수도권의 주요 구도심 투자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는 11월 말 도화지구, 검단일반산업단지, 구월지구 내 주상복합,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주유소, 주차장용지 등 2017억 원 상당의 용지(49필지, 약 9만5000㎡)를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형을 99㎡의 소형평형으로 조정해 분양 및 사업성을 확보한 주상복합용지(3필지, 1897채)의 관심이 높다. 주상복합용지는 도화 5거리를 접하는 중심지에 있다.

매각 대상인 15필지의 단독주택용지는 주거와 상업이 가능한 점포겸용 주택지다. 단독주택용지 인근에는 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가 있고 북쪽에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한 공업지역, 남쪽에는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상가 클러스트가 형성돼 소비인구의 유입이 용이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경우 전체 31개 필지 중 22개 필지가 이미 팔린 상태로 9개 필지도 올해 모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주차장용지는 9월 공급 때에도 공급 예정가 대비 최고 20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주유소 용지의 경우 도화구역 내에 1개 필지만 계획돼 투자매력이 있다.

도화지구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청년 벤처타운이 입주해 있다. 청운대 인천캠퍼스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와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기관이 입주하는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는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해 5월 100% 계약을 마친 ‘준 공공 임대주택’은(누구나 집, 520채)은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한다.

경인전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이 가까워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화와 가좌 나들목이 3㎞ 가량 떨어져 있어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개통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인근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아진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오후 3시 송도컨벤시아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26일 용지 공급 공고 후 12월 중 입찰(추첨)을 실시하고 내년 1월 공급계약을 하는 일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도화지구 계획 인구 1만5000여 명에 비해 근린생활시설 용지의 면적 비율이 2.8%에 불과해 향후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입주가 본격 이뤄지면 투자매력이 높아질 질 것”이라고 밝혔다. 032-260-5799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