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를 국내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과 1100조 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문제도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15일 한국은행의 ‘2015년 하반기 시스템적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81명은 국내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로 중국 경기 둔화(90%), 미국의 금리 정상화(72%), 가계부채 문제(62%) 등을 지적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60%→90%), 미국 금리 정상화(60%→72%)에 대한 응답비율이 상반기 설문조사보다 월등히 높아지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저성장·저물가 기조의 고착화’는 응답비중이 64%에서 47%로 줄어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금융기관 전문가 및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1명을 대상으로 9월 30일~10월 8일 실시됐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