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챔피언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KB스타즈를 꺾고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3-6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4승 1패를 기록했고 3연패를 당한 KB스타즈는 최하위(1승 4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3점 슛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3점 슛 시도에서 각각 1, 2위에 올라 있어 ‘양궁 농구’를 한다고 불린다. 이날 우리은행은 34개, KB스타즈는 21개의 3점 슛을 던져 각각 10개와 5개를 성공시켰다. 두 팀 모두 성공률이 30%가 안 됐지만 승리는 3점 슛으로만 30점을 챙긴 우리은행의 차지였다.
KB스타즈의 노장 변연하는 13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3득점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