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기문 유엔총장/동아DB
“반기문 유엔총장, 이번 주 방북”…통일부 “필요한 내용 있다면 UN이 발표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에 북한 평양에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15일 유엔 고위 소식통의 말을 빌어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이번 주에 북한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 중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반 총장이 이번 주 안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반 총장이 방북과 관련해 청와대나 정부에 언질한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것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면서 “이 단계에서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유엔에서 발표하지 않겠느냐”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3번째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이 반 총장 쪽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북한 쪽의 초청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어떤 경우에도 반 총장이 이번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하는 중에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예정됐으나, 방문 직전 북한의 거부로 취소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