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엄마’
가수 장윤정이 응급실에 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윤정 엄마 육흥복 씨가 사과 편지를 보냈다.
16일 육흥복 씨는 각 언론사에 메일을 보내 장윤정을 향한 사과 편지와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육 씨는 “윤정아! 오늘 윤정이가 아파 응급실에 갔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엄마도 어제부터 시름시름 앓고 있다. 너무 아파 아직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왜 아픈지 몰랐는데 ‘딸이 아파서’였구나”라며 “거의 같은 때 모녀가 아프다는 것은 역시 엄마와 딸은 하늘에서 지어준 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륜이 뭔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육 씨는 “이 애미는 지금 객지에서 벌을 받고 있다. 다 내 업보고 다 내 잘못이다. 사랑하는 윤정아 이번에는 푹 쉬기 바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오로지 네가 좋아하는 ‘낙지죽·호박죽’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라며 “더 슬픈 것은 그것조차 ‘딸 등골 빼먹은 천하의 나쁜 엄마’에게는 욕심이란 사실이다. 차라리 내가 아프고 네가 나았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윤정아!”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이날 장윤정 소속사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장윤정이 감기 기운에 시달리다가 촬영 후 응급실로 향해 링거를 맞았다. 몇 시간 후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며 “오늘도 장윤정은 아무 이상 없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 중”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