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사고 예방 안전삼각대 등… 12개 당선작에 상금-지원금 수여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수상자들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사옥 다목적홀에서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대표이사상에 해당하는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아동학대 문제 솔루션을 제안한 ‘아이스트(Ist)’팀에 돌아갔다. 이 팀이 만든 아이위시(I wish)는 의료인들이 쉽게 아동학대를 신고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이다. 아동학대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의료인들의 신고율이 낮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아이위시는 아동학대가 의심될 경우 앱을 실행시켜 안내에 따라 신고하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경찰이 출동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신고인이 해당 아동에 대한 후속 조치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상금 1000만 원과 실현 지원금 4000만 원을 받은 아이스트 팀은 병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 이 앱을 보급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로 구성된 ‘안전지킴이’ 팀은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삼각대를 개발했다. 이 안전삼각대는 자동차에 문제가 있거나 사고가 났을 때 차량 상부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차 교통사고 치사율(62.4%)이 일반 교통사고의 6배나 된다는 점을 고민하던 경찰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안전지킴이 팀은 아이디어 부문 일반부 최우수상에 선정돼 상금 500만 원과 실현 지원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청소년 척추건강 가방 착용 솔루션을 제안한 ‘파랑새’ 팀은 학생부 최우수상에 올랐다. 우수상 6개 팀 중 발달장애인 식습관 문제 솔루션을 출품한 ‘시소’는 인기상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