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LED 금융모델 첫 도입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교체하는 대신 설치비용을 절감한 전기료를 회수하는 새로운 에너지 절감 모델이 경기 지역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LED금융모델’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 부담 없이 민간자본을 LED 조명 교체에 투입하고 2년 6개월에서 3년간 전기 절감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형광등 1000개를 LED로 교체하면 사용전력이 연간 28만320kwh에서 15만7680kwh까지 줄어 기존보다 43.7%를 절감할 수 있다.
LED 중소기업이 해당 아파트에 LED 조명을 설치하면 카드사가 발급한 카드로 설치비용을 우선 결제하고, 주민들은 카드사에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구 경기도서울사무소에서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 등과 함께 LED금융모델 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