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넥스트 투 노멀’ 2∼4년 만에 하반기 다시 무대 올라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남자의 우정과 성공을 다룬 2인극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힐링 뮤지컬’로 통한다. 오디 컴퍼니 제공
올 하반기 공연계에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 적지 않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2011년 초연된 뒤 4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이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거미여인의 키스’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는 남자 몰리나와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교도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몰리나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와 함께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초연 당시 정성화 박은태 최재웅 김승대 등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재공연의 출연진도 만만찮게 화려하다. 몰리나 역에 배우 김호영 이명행 최대훈이, 발렌틴 역에는 송용진 정문성 김선호가 캐스팅됐다.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신연아트홀, 전석 4만 원. 02-764-8760
공연될 때마다 마니아층을 낳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도 3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남자의 우정과 성공을 다룬 2인극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오가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인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힐링 뮤지컬’이란 평가를 받는다. 재공연에선 토마스 역에 고영빈 강필석 조강현이, 앨빈 역에 이석준 홍우진 김종구가 캐스팅됐다. 12월 1일∼내년 2월 28일 서울 백암아트홀, 4만4000∼6만6000원. 1588-5212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