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폭력시위 수사] 강신명 경찰청장, 與 원내대책회의 참석해 불법시위 상황 보고 “어떤 희생과 대가 치르더라도 준법시위 정착 기회로 삼겠다” 불법집회 40여개 단체에 출석 통보
서울지방경철청 불법 폭력시위 수사본부는 한국진보연대와 한국청년연대 등 40여 개 단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출석하라고 17일 통보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 채증자료를 분석해 실제 집회에 참가한 단체를 추렸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단체가 불법 시위를 주도하고 배후세력은 누구인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불법 시위를 주도한 사람은 물론 배후 단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사법조치하겠다”며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불법 시위를 준법 시위 문화로 바꾸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 때 발생한 공권력 피해 상황과 불법 시위 대책 등을 보고하며 “상당한 기간에 걸쳐 폭력시위가 계획되고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쇠파이프 등도) 참가자들이 며칠 전부터 면밀히 은닉해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