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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전문기자의 스님의 밥상을 엿보다] 월정사 지장암

입력 | 2015-11-18 11:26:00


《음식은 소중하다. 먹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에 ‘먹는 것은 사는 것’이다. 음식에는 마음이 들어있다. 만든 이와 먹는 이의 마음이 음식을 통해 만난다. 음식은 삶에 활력소를 준다. 색다르고, 맛있고,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는 것은 일상의 재미중 하나다.

대중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먹방’ ‘쿡방’ 덕분이다. 요리는 어렵고 귀찮은 게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소박하기만 한 스님들의 밥상에도 마음과 즐거움이 있다.

스님들의 밥상에는 어떤 마음과 어떤 즐거움이 있는지 1년간 그것을 찾아 나선다. 》


<1회> 월정사 지장암

지장암은 오대산에 있는 비구니 절이다.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 중 하나인 남대 근처에 있어 ‘남대 지장암’으로도 불린다. “지장암은 원래 남대 기린산 정상 부근에 있었지만 조선조말 지금의 자리로 옮겼고 1975년 북방 비구니 선원으로는 최초로 기린선원을 열었다”

평소에는 10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다.

동안거, 하안거 때는 30여 명으로 늘어나기도 한다.

다음 2편에서는 지장암의 음식을 소개한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