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취업에 강한 대학]언어+지역… 융복합 학문 강화

입력 | 2015-11-19 03:00:00

‘아너스 교육프로그램’ 운영
특수 언어 전공자 뽑아 현지 연수 글로벌 지역학 전문가 양성




한국외국어대는 60년의 언어교육 노하우에 바탕을 둔 인재교육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두 개 이상의 전공지식을 결합한 융복합 학문을 강화하면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45개 언어를 가르치는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어문계열이 중심이 되다 보니 인문사회계열 졸업생 비율이 다소 높은 편. 사회과학계열과 이공계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사회적인 수요를 감안했을 때 뛰어난 언어 실력만으로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언어학에 지역학을 접목했다. 단순히 언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을 직접 경험한 지역학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한 ‘아너스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인철 총장

유엔 공용어 이외의 특수지역 언어 전공자 300여 명을 선발해 현지 언어연수와 실무인턴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 기업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받으면서 세계시장 공략과 해외 취업을 위한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다.

최근에는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몽골, 중국, 스페인, 아랍, 태국에 기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고 해당 지역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최근 3년간 특수외국어 학과의 취업률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한국외국어대가 강점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한국외국어대는 정부 지원 취업아카데미 사업으로 진행하는 ‘수출입 국제통상 실무자 양성 과정’, ‘글로벌 비즈니스 해외영업 전문가 과정’ 등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외국어에서 강점을 보일 경우 국제기구, 주한 외국 대사관 및 무역청으로도 진출할 기회가 열려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채용설명회 현장은 언제나 학생들로 가득하다.

한국외국어대는 IBM,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Beiersdorf Korea) 등 특화된 외국계 기업 채용설명회와 특강을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외국계 회사 정보 및 글로벌 기업 취업 전략, 글로벌 기업 입사 핵심, 직무이해, 입사원서 디자인, 구조화된 역량면접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 진로취업지원센터는 글로벌 융복합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1학년부터 체계적인 교육 및 커리어 관리를 하는 맞춤형 진로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탐색기(Investigation) △2학년 계획기(planning) △3학년 실행기(Implementation) △4학년 취업 및 도전기(Achievement & Jump)로 나눠 입학에서 취업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관리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부 단계별 과정을 수행하면서 진로 및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가 최근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학생·인재개발처’를 ‘대학창조일자리본부’로 지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취업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더 높였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진행되는 청년 지원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진로취업상담, 취업지원 프로그램, 현장실습, 국내외 인턴십 및 해외취업, 창업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이곳에서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채용 계획이 있는 국내외 우수 기업과 다양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글로벌 잡페어 진로취업(직무)박람회’를 진행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서울시,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협력하며, 글로벌캠퍼스에서는 경기 용인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국내외 기업채용관, 국제기구, 현장직무 전문가 컨설팅, 진로취업지원 컨설팅, 해외취업, 창업 등 기업과 학생들 간에 채용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설명회를 통해 현장 리쿠르팅을 진행한다.

또한 최근 직무별 능력을 중요시하는 채용시장의 흐름에 맞춰 ‘직무 분야별 박람회’를 개최하여 재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종별로 구분한 ‘직무존(Zone)’을 마련해 전문적인 일대일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