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 논술-면접 준비 요령
수능 시험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별고사가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남아 있는 시간이 짧은 만큼 지원한 대학의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1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 수와 모집 인원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많은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어 논술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했다면 논술을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의 실질적 반영 비중이 학교생활기록부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합격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면접은 보통 2, 3명의 면접위원이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검증하고,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학에 따라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등으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면접 방법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논술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파악해 출제 유형과 자주 출제되는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예상 문제를 뽑아보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연습을 남은 시간 동안 강도 높게 할 필요가 있다.
면접은 크게 인성면접과 적성면접으로 나뉜다. 인성면접의 경우에는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는 것은 기본이다. 면접관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는데, 서류에 적힌 내용과 동떨어진 내용의 답변을 하면 진실성을 의심받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적성면접은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수학 능력과 호기심 등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필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반복만큼 좋은 대비는 없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연습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며 “면접 마지막에 할 말을 묻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마무리 답변도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