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이시스 앤챌리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나를 테러리스트로 오해했다.”
한 미국인 여성이 테러조직과 관련된 이름 때문에 페이스북 개인 계정이 중단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아이시스 앤챌리(Isis Anchalee·22).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의 옛 이름인 ‘ISIS’와 같다.
18일(현지시간) NBC 뉴욕,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아이시스의 이름이 테러단체 IS의 옛 이름과 같아 실수로 그의 계정을 중단시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아이시스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측에 “왜 개인 계정이 중단된 거냐? 내 진짜 이름이 아이시스 앤챌리”라고 항의 트윗을 보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다. 이후 아이시스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 여권 사본을 페이스북 측에 보냈지만 중단된 계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수차례 항의한 끝에서야 계정이 다시 열렸다. 아이시스는 “페이스북이 나를 테러리스트로 오해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