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1주일… 전세계 다시 ‘IS 공포’ 美, IS연계 의심 40여명 정밀감시
이슬람국가(IS)는 말리 인질극에 앞서 미국에 대한 테러 위협도 가했다. 워싱턴에 있는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에 따르면 자신들을 IS 대원이라고 밝힌 아랍계 남성 두 명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대한 테러를 다짐하는 6분 분량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중무장한 대원은 동영상에서 “시작은 프랑스였지만 끝은 백악관이 될 것”이라며 “폭탄 벨트와 차량 폭탄으로 (백악관을) 태워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아직 파리 테러와 유사한 공격이 미국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믿을 만한 첩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추가 테러에 대비해 IS 연루 의심자 40여 명을 전자장비 등을 이용해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는 여객기 수색 소동으로 승객들이 3시간 45분이나 발이 묶였다.
한편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IS 격퇴를 위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19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