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말리 인질극 종료 한국인 피해자 없어
말리 인질극 종료, 인질 19명-테러범 2명 등 총 21명 사망...한국인 피해자 없어
2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호텔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9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소행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
부바르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사망자가 적지않다"며 10일간 국가비상사태,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앞서 20일 오전 7시께 무장괴한들이 차량을 타고 수도 바마코에 있는 미국계 5성급 호텔인 래디슨 블루 호텔을 습격했다.
190개의 객실을 가진 래디슨 호텔은 서아프리카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전세계 기업가들과 여행객, 정부 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들은 호텔 투숙객과 직원 등 200명에 가까운 인질을 잡고 군경과 한동안 대치했다.
이 후 괴한들은 코란 구절을 외우보게 한 후 암송할 수 있는 일부 인질들을 풀어주기도 했다.
말리 특수부대는 지원에 나선 프랑스 및 미군 특수부대 대원들과 연합해 진압 작전에 나섰으며 사건 발생 약 9시간 만인 오후 4시 괴한들을 사살, 인질극을 종료시켰다.
21명의 사망자 중에는 말리인 3명, 미국인 1명, 중국인 3명, 벨기에인 1명 등 다양한 국적이 포함돼 있으나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체는 또 "바마코 감옥에 감금돼 있는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를 석방하기 위해 인질극을 벌였다"면서 "말리 정부와 프랑스군은 말리 북부지역에서 말리인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말리 인질극 종료 한국인 피해자 없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