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19일 고열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지병인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증이 겹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0시 22분 숨졌다.
오병희 서울대 병원장은 “그간 뇌졸중 등 혈관 질환이 많아 병원치료를 계속 받아왔다”며 “워낙 고령인데다 지병이 악화되면서 돌아가신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병실에는 차남인 김현철 씨(55)를 비롯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