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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강국]LS전선, 세계 유일의 직류·교류 기술력 보유社

입력 | 2015-11-23 03:00:00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5월 사외이사들과 함께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대성전기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 인근의 LS 우시(無錫)산업단지를 방문했다. 우시산업단지는 LS그룹이 2005년 해외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10만 평 규모로 준공한 곳이다. 구 회장은 이 곳에서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같은 제조업 혁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한편으로 중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했다.

LS그룹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노력을 하고 있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엔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KAPES의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송전 사업에서 671억 원 규모의 변환 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LS산전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태양광 발전과 전기저장장치(EES·Electric Energy Storage) 등의 토털 솔루션을 확보했다.

LS-Nikko동제련은 동광석에서 구리·귀금속을 추출하는 생산 플랜트를 칠레에 착공하고,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 등의 환경규제를 뛰어넘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