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
김장은 레시피와 손맛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좋은 김장재료를 준비하는 일이다. 붉은 빛깔을 내는 주인공이자 감칠맛 나는 김치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고춧가루다.
햇볕에 잘말린 태양초, 김장의 꽃
흔히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이 당긴다’고 말하곤 하는데,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고추의 캡사이신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섭취한 캡사이신은 대뇌를 자극하여 자연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하는데, 이 엔도르핀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기분을 좋게 해준다.
게다가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해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캡사이신이 식욕과 에너지 섭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킨다. 그로 인해 에너지소비량을 많아지게 하여 지방 축적을 막고 체지방을 감소시킨다.
정직하게 말린 국산 고추로 건강 지켜야
이처럼 온 가족의 건강과 연관되어 있는 고추이기에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값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중국산 고추가 우리의 몸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중국산 다대기(혼합조미료)다. 정작 고춧가루는 39%밖에 포함되지 않고, 나머지는 찐 밀가루 35%와 포도당, 마늘분 등 갖가지 재료를 혼합해서 만든다. 이러한 다대기를 사용한 김치를 맛본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김치에서 쓴맛이 나고 군내가 난다고 전했다.
최근 국산 건고추 생산량이 크게 줄었지만 가격은 예년에 비해서 더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앞서 말한 중국산 고추의 영향으로 국산고추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 김문호 회장은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건강하고 정직한 국산 고추로 만든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산고추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에서는 ‘2015 국산고추애용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추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원산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고추 또는 고춧가루 구매 시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 할 것을 장려한다. 더불어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http://cafe.naver.com/nhchili) 온라인 공식 카페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품질 좋고 정직한 국산 고춧가루를 상품으로 나눠주고 있다. 총 1000명에게 국산 고춧가루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번 이벤트는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되며 각 500명씩 선정한다. 1차 이벤트에 이어 2차 이벤트가 11월 23일 월요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