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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朴 대통령 “깊은 애도의 뜻, 예우 갖춰 장례 준비”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서거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에 따르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거행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은 이날 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시행된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의 장례 기간은 서거일인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로 확정됐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각각 거행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혈압 등 지병으로 19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21일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2시 22분경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사진=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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