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각 분야 전문가 초청 대토론회
제조업의 이 같은 성장 둔화와 달리 국내 스포츠산업은 같은 기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9∼2013년 국내 스포츠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평균 5.1%. 2009년 33조 원이었던 스포츠산업의 매출액은 해마다 늘어 2013년에는 40조 원을 넘어섰다. 특정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는 것은 다른 분야에 비해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고용 창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는 스포츠와 문화, 관광 분야 일자리 확대를 위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된다.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 청년일자리 창출 대토론회’(동아일보,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동 주최)는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관광 분야에 특화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다.
정부는 이 같은 각종 성장 지표를 감안할 때 2015년 현재 126만 명 수준인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일자리 수가 2020년에는 15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와 스포츠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취업 유발 계수(표 참조)도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취업 유발 계수는 10억 원어치의 수요가 새로 생길 경우 직간접으로 창출되는 일자리 수를 뜻한다.
26일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당 분야의 고용 현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정책 및 재정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기조 발표를 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영정 박사(문화예술), 가천대 황보택근 교수(문화콘텐츠),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장인 서울과학기술대 박세혁 교수(스포츠), 호원대 장병권 교수(관광)가 각 분야 발표자로 나선다.
토론회에서는 일자리 창출 문제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포츠산업의 임시·일용직 비율은 약 30%로 전체 산업 평균(1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 됐다. 문화 예술 분야의 임시·일용직 비율은 약 65%나 돼 정규직 비율이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관광산업의 경우 임시·일용직 비율은 전체 산업 평균과 비슷한 17.5%이지만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