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대통령 서거]“내가 기억하는 YS는…” 눈길끄는 인연 3제 5·18재단 등 5개 관련 단체
“20년 만에 감사의 뜻을 전하려 했는데….”
5·18기념재단 등 과거사 관련 5개 단체 관계자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단체들은 5·18특별법 제정 20주년인 다음 달 3일 국회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5·18기념재단, 제주 4·3평화재단, 부마 민주항쟁기념사업회,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등은 올해 6월부터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 단체들은 최근까지 네 차례 회의를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공과를 떠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노력을 평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5개 단체가 특정인에게 공동으로 감사패를 주는 첫 사례다. 이에 앞서 2007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김 전 대통령에게 감사패를 준 적은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