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손잡고 분향소 찾아 애도… 모교 경남고 23일 분향소 마련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하루 종일 그를 추모하는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거제=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김 전 대통령 생가 옆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이 지역 출신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며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김 전 대통령 생가와 기록전시관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제시 고현동에서 부인, 두 아들과 함께 빈소를 찾은 김원영 씨(45·삼성중공업)는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곡절을 겪은 훌륭한 분이 갑자기 떠나 애통함을 금할 길 없다”며 “교육 차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기록전시관 홍정애 과장은 “평소 주말에는 2000명 정도가 찾는데 오늘은 좀 더 많은 분들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경남고 3회)의 모교인 부산 경남고 동문들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황유명 경남고 총동문회 사무총장(29회)은 “부산 지역을 포함해 동문 150여 명이 23일 오후 서울 분향소에서 합동 조문을 할 예정”이라며 “총동창회 차원에서 모교에 김 전 대통령의 흉상을 건립하는 등 추모기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강정훈 manman@donga.com / 부산=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