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자체 개발한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을 중국의 생명공학기업 ZAI Lab에 중국 전역(홍콩 및 마카오 포함)에 대한 독점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ZAI Lab은 중국 전역에서 HM61713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HM61713(BI1482694)의 중국 전역과 한국지역 권리를 제외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ZAI Lab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7백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8천 5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이사는 “축적된 R&D 역량을 보유한ZAI Lab을 통해 HM61713이 중국시장에서First-in-class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ZAI Lab의 CEO 사만다 두는 “글로벌신약 개발 리더인 한미약품과 파트너를 맺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혁신적인 신약으로 평가받는 HM61713의 조속한 개발을 통해 폐암으로 고통받는 중국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한미약품과 긴밀한 전략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