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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됐던 ‘김영삼 회고록’ 재출간 계획

입력 | 2015-11-24 03:00:00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
퇴임 이후 6만부 출간… 판매 저조, 서거 계기로 저서 재조명 움직임




절판된 김영삼(YS) 전 대통령 회고록의 재판(再版)이 추진되는 등 출판계에서 YS 저서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2000년 ‘김영삼 회고록’(사진)을 출간했던 백산서당 측은 “서점들이 절판된 회고록을 다시 내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1쇄 정도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스24도 “절판 안 된 YS 관련 서적의 주문량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YS와 관련한 새 회고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YS 측에 따르면 “고인의 삶을 다시 정리하는 책을 쓰겠다고 요청해온 작가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YS는 역대 대통령 중 비교적 많은 책을 남겼다. 그는 퇴임 2년이 안 된 2000년 회고록을 출간했다. 또 이에 앞서 ‘나와 조국의 진실’(1984년),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1987년), ‘나의 정치 비망록 민주화와 의정 40년’(1992년),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리’(1995년) 등 10여 권의 책을 펴냈다.

하지만 이 책들은 출판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고, 대부분 절판된 상태다. 백산서당 김철미 대표는 “당시 6만 부가량 찍었는데 별로 안 팔렸다. 이후 절판시켰다”며 “YS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 시기에 나와 저평가된 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 대형출판사 편집주간은 “YS는 3당 합당,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지지층이 이탈해 책 판매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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