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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경영의 지혜]억만장자 30%가 유대인… 성공 부르는 9가지 생각법

입력 | 2015-11-25 03:00:00


빌 게이츠, 존 록펠러, 스티븐 스필버그, 마크 저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전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대인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0.2%. 하지만 이 유대인들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42%, 세계 억만장자의 30%에 달하며 미국 상·하원의 주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수민족에 불과한 유대인이 세계 경제와 정치를 주름 잡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그들을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유대인 생각공부’의 저자인 쑤린 하버드대 교수는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생각법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디테일하게 집요하고, 남과 같은 길을 걷지 않으며, 함께 부를 얻고 나누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불어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유대인식 비즈니스 생각법이 유대인을 ‘부와 지혜의 대명사’로 만들었다는 것.

책은 유대인식 생각법을 끊임없는 생각, 인맥 형성, 혁신적 사고, 협상법, 마케팅, 부의 관리, 팀워크 등 총 9가지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이란 사물이나 상황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당신이 누구든, 나이가 몇 살이든, 지금 어떤 상황에 부닥쳐 있든, 학력이 높든 낮든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기만 하면 당신도 돈을 벌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 타인을 활용하는 것 역시 유대인식 생각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호텔 체인 ‘힐턴’의 창업자 콘래드 힐턴이 처음 호텔 건립을 추진할 때 수중에는 10만 달러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토지 소유주였던 로드믹과의 거래를 통해 1925년 힐턴 호텔을 완공했고 이를 기점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 호텔 체인을 가진 거부로 성장했다. 책은 이 밖에도 남과 다른 생각으로 큰돈을 번 많은 유대인 사업가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