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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다… 손아섭 ML 포스팅 응찰 구단 없어

입력 | 2015-11-25 03:00:00

준비 미흡-외야 거포 선호 분위기 탓… 롯데 “다음 순위 황재균 바로 진행”




롯데 손아섭(27·사진)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손아섭은 구단을 통해 소식을 듣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대니얼 김 SPOTV 해설위원은 “준비가 늦었다. 포스팅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건 최소한 해당 선수의 경기를 구단 부단장급 이상 고위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보느냐 여부다. 손아섭의 경우는 구단 스카우트가 관심을 나타내는 선에서 그쳤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외야수 자원이 많이 나왔고, 구단마다 손아섭보다는 장타력이 있는 거포형 타자를 원하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손아섭에 이어 황재균(28)의 포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