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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사진 찍은 여대생 18명 “달력 판 돈으로…”

입력 | 2015-11-25 17:17:00


여대생 18명이 알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누드 달력 제작을 위해서다. 달력을 팔아 모은 돈은 유방암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

부끄러움이 많을 나이에 용기를 낸 여대생들은 영국 버밍엄 대학의 네트볼(주로 여자들이 하는 농구 비슷한 경기) 선수들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여대생 18명은 학교 인근에서 속옷하의만 착용하거나 알몸으로 포즈를 취했다.

리브 스테일스(21)는 “선수들은 흑백사진을 맘에 들어 한다”며 “모두 상당히 긴장했었는데 막상 첫 촬영을 시작하자 다들 거리낌이 없이 옷을 훌러덩 벗어 놀랐다”고 누드 화보 촬영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추웠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작업을 했다”며 “하지만 구경꾼이 몇 명 있긴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촬영은 같은 대학교 사진 동호회원 한 명이 담당했으며 학교 근처 술집 등이 장소를 제공했다.

여학생들은 누드 달력이 기부금을 마련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판매 수익금은 여성의 유방 건강과 유방암의 올바른 인식을 위해 활동하는 영국 자선단체 코파필(CoppaFeel)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력은 이달 30일부터 판매하며 개당 가격 8파운드(약 1만 4000원)중 2파운드(약 3400원)가 코파필로 보내진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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