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PC패키지게임 ‘문명’의 완성형 온라인 버전인 ‘문명 온라인’이 12월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쟁 MMORPG의 핵심 재미를 단 며칠 만에 즐길 수 있는 문명 온라인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엑스엘게임즈
■ 엑스엘게임즈, 내달 2일 공개서비스
문명 발전·협력 경쟁 등 재미요소 가득
로마·이집트·중국·아즈텍 중 문명 선택
한 세션 성적따라 강화된 카드 부여받아
일명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며 세계 게이머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 PC패키지게임 ‘문명’의 온라인 버전이 드디어 출격한다.
● 전혀 새로운 게임이 온다
이 게임의 가장 주된 특징이자 강점은 전쟁이 중심이 되는 MMORPG의 핵심 재미를 수개월 또는 수년이 아닌 단 며칠 만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문명 온라인은 원작의 원더 건설과 문명 발전 등의 재미 요소에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자신이 속한 문명을 승리로 이끄는 온라인 경쟁 요소를 결합해 주어진 시간 내(세션)에 승리를 이끌어 내는 대규모 대전 온라인 게임이다. 이용자는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중 1개 문명을 선택하고 해당 문명의 시민이 돼 자신이 속한 문명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명의 발전은 각 문명에 속한 유저들의 활동량과 기여도에 따라 결정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 시대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공방전 시간에는 다른 문명과 전투도 벌일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카드’다. 한 세션이 끝나면 캐릭터의 레벨과 장비 등 모든 것은 초기화된다. 하지만 플레이 성적에 따라 더 좋은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카드는 이처럼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연속성을 부여하는 장치다.
● 원작자 시드 마이어도 흡족
출시 전 평가도 좋다. 테스트에 참여했던 유저들은 핵심 시스템인 세션 등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게임의 재미를 준다며 후한 점수를 매기고 있다. 개발사와 원작자도 게임의 완성도에 흡족함을 나타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문명 시리즈가 워낙 대단한 작품이다 보니 개발을 처음 시작할 때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인사대천명의 마음가짐으로 개발에 임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문명 온라인이 문명 시리즈의 가장 완성된 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PC방 혜택 등 프로모션
엑스엘게임즈는 게임 서비스를 앞두고 PC방 혜택을 발표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섰다.엑스엘게임즈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맹 PC방에서 자유롭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가맹 PC방에서 문명 온라인을 플레이하면 보너스 아이템을 지급한다. 상시적으로 명성 및 직업 경험치 획득량이 30% 증가하고 캐릭터 사망 시 병원에서 하트 부활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PC방 전용 하트 슬롯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전국 PC방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투어는 27일부터 전국 6개 지역의 PC방을 대상으로 2주에 걸쳐 진행된다. 투어팀은 각 지역별로 30개 PC방 매장을 방문해 문명 온라인의 접속 유저를 대상으로 먹거리를 비롯해 문명 온라인 쿠션과 무릎담요, 문명 온라인 PC방 전국 투어 전용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