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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북에 본사 둔 국내 100대 기업 한곳도 없어

입력 | 2015-11-26 03:00:00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하나도 없고 1000대 기업 중에서도 전북 지역 기업은 11개사(전국 대비 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전주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4년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기업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전북 본사 기업은 동우화인캠㈜, 타타대우상용차㈜, ㈜하림, ㈜전주페이퍼, ㈜전북은행, 제이비우리캐피탈㈜, 전북도시가스㈜, ㈜올폼, 백광산업㈜, 하이호경금속㈜, 군산도시가스㈜ 등이다. 1000대 기업 중 전년보다 순위가 상승한 업체는 타타대우상용차, 전북은행, 제이비우리캐피탈, 전북도시가스, 올폼 등 5개사였다.

새로 10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은 군산도시가스로 96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00대 기업에 포함됐던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넥솔론은 밀려났다. 1000대 기업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09개사로 전체의 70.9%를 차지하고 영남권이 175개사, 충청권이 71개사였다. 호남권은 37개사에 불과해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와 매출액 비중(0.31%)은 전국 대비 전북이 차지하는 면적(8.08%)이나 인구수(3.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은 “국내 1000대 기업 본사의 70%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보다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세제 및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