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 쑹타오, 외교通 임명… 북중관계 변화 주목
쑹 신임 부장은 장쑤(江蘇) 성 출신으로 푸젠(福建)사범대를 졸업한 뒤 1978년부터 2000년 외교부로 옮기기 전까지 20여 년을 푸젠 성에서 근무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푸젠 성에서 17년을 근무해 쑹 부장은 시 주석의 ‘푸젠 인맥’으로 분류된다.
2000년 주인도대사관 외교관을 시작으로 주가이아나 대사, 주필리핀 대사 등을 역임한 쑹 부장은 2013년 12월에는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사무국인 중앙외사판공실의 상무 부주임(장관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의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 부장의 나이가 만 66세로 퇴직 연령(일반적으로 장관급은 60∼65세)을 넘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03년부터 12년간 중련부장을 맡아 북-중관계의 대명사처럼 활동해온 왕 전 부장은 ‘대북 외교의 핵심담당자’로도 불렸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