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연합국” 국기 60개 띄워… 미-러-이란-터키는 직접 거명
영화 예고편 스타일로 제작된 4분짜리 영어 동영상은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악마의 연합국이 60개국에 이른다면서 이들 60개국의 국기와 이름을 한 화면에 적시한 그래픽(사진)을 내보냈다. 이 중 미국과 러시아, 이란, 터키는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저주를 퍼부었다. 한국의 태극기는 26번째로 들어가 있었으며 일본과 최근 자국민의 처형을 강력히 비난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한 중국도 포함됐다.
이 장면에서 동영상의 남성 목소리는 “너희들 모두 덤벼봐라. 너희들의 숫자는 우리의 믿음만 증가시킬 뿐이다. 우리는 너희의 깃발 숫자를 세고 있다. 우리의 예언자(무함마드)는 그 숫자가 80개에 이를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전쟁의 불길이 죽음의 언덕에서 너희들을 태울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80개의 깃발이란 발언은 “기독교인들의 군대가 80개 깃발을 들고 올 것”이라는 무함마드의 언행록 ‘하디스’의 기록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