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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여우주연상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속 광기 어린 눈빛 연기 ‘소름’

입력 | 2015-11-27 16:44:00

사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컷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화제인 가운데, 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재조명 되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아도 불행만 겪는 여주인공 수남(이정현 분)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그린 영화다.

수남은 13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손재주가 좋지만 의지와 무관하게 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그리고 공장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남자를 만나 결혼에 이르고 억척스러운 생활력을 보여주지만 남편의 자살 시도, 재개발 광풍에 휩쓸리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안국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3억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됐다. 주연 이정현을 비롯하여 많은 스태프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이정현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 했을 뿐더러 스태프들의 아침밥까지 챙겨주는 등 영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지난 8월 13일 개봉해 누적 관객 4만 4000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정현은 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현. 사진=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스틸컷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