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이버대는 2001년 9곳이 개교한 이래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함께 성장한 사이버대는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직장인과 성인들에게 첨단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수준 높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열었다.
2015년 현재 국내 21개의 사이버대가 운영 중이며 재학생은 자그마치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대는 파격적인 학과 개편과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새 학과 설립, 다양한 장학 혜택 등으로 자체 경쟁력을 기르며 대한민국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등장한 사이버대는 이제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들의 교육기관으로 당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버대는 사회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혁신과 학과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새로운 학과로 시대 변화에 발 빠른 대응
경희사이버대는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T디자인융합학부를 새로 열었다. 기존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미디어모바일전공, 콘텐츠디자인전공에 문화기술전공을 더해 신설한 IT디자인융합학부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ICT에 최적화된 창의적 미래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희사이버대는 사회복지학부도 전문화, 세분화해 여타 대학과 달리 차별화를 꾀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복지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으로 전공을 나눴다.
원광디지털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역량 있는 상담심리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상담심리학과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상담심리 분야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협약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 기회도 제공해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특히 국가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직업상담사, 임상심리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에 유리하며 상담심리사, 내러티브상담사 등의 민간자격증 취득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우수한 교수진으로 유명하다. 수업마다 학생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잘하는 교수는 ‘강의 우수교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또 매 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만족도를 조사해 결과가 나쁜 ‘하위 20%’ 과목은 다음 학기에 콘텐츠를 새로 만들도록 의무규정을 뒀다. 이런 노력 덕택에 학사, 행정, 강의 콘텐츠 등 학교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글로벌 경험 기회
사이버한국외국어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을 방학 중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어학부 학생들이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해외 한국어 교육실습의 기회를 가졌으며 스페인어학부는 스페인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미주 방문 해외 세미나도 진행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중 최상위권 장학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연간 126억 원(2015년 정보공시 기준)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직장인은 첫 학기 수업료의 20%에 상응하는 장학 혜택을 받고, 학점이 3.0 이상을 넘을 경우 두 번째 일반학기까지 학비의 20%를 감면 받는다. 서울사이버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 재직 중인 경우에는 입학금을 전액 면제받고 재학하는 동안 일반학기 수업료 감면 혜택도 있다.
세종사이버대 역시 폭넓은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직장인, 군필자, 가정주부, 전문계 고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영어시험우수자, 컴퓨터 자격증 보유자, 취업 준비생 등 학교가 정하는 요건에 맞는 신입생과 편입생에게는 1년간 수업료의 3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한 뒤에도 20여 가지의 장학 및 보훈 혜택을 통해 재학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