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홍승용 총장(가운데) 취임식 후 학생들과의 기념촬영 사진.
“새로운 도전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정직과 겸손, 생각의 개방성을 유지하는 CEO 총장이 되겠습니다.”
중부대(www.joongbu.ac.kr)는 올 9월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선장을 선임했다. 해양수산부 차관, 인하대 총장, 덕성여대 총장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을 역임한 홍승용 중부대 총장은 “충청캠퍼스와 고양캠퍼스의 ‘투(Two)’ 캠퍼스 운영 효과를 극대화해 잘 가르치고, 잘 취업시키는 특성화 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재도약에 나선 중부대는 경기 고양시에 공학계열과 예술계열을 주축으로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변화와 혁신에 날개를 달았다.
중부대 충청캠퍼스
중부대 고양캠퍼스
배움의 기쁨과 최선의 결실 중시
방송·영상 분야에서는 멀티미디어 및 문화예술과 방송문화기술 현장실습, 한류문화 콘텐츠 개발 지원을 하며 해외 대학 및 고양시 문화단체와의 교류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는 대학 부설 교육기관의 설치 및 운영, 교사교육종합지원시스템 구축, 통섭형 교사 양성을 위한 연계교육과정 운영 등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한 건설 분야는 비무장지대(DMZ)의 에코생태계에 관심을 두며 경기 북부권의 기반시설 확충에 앞장설 계획이다.
홍 총장은 중부대의 교육경영 모토를 중부의 영어 이니셜 ‘J’와 ‘B’를 딴 ‘JOY&BEST’로 설정했다.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학생이나 교수가 기쁨과 최선의 결과를 얻자는 뜻. 중부대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을 교수진이라고 보고 있다. 교수 인프라가 훌륭해야 대학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총장의 취임과 함께 중부대는 ‘취업·학업·창업’을 세 가지 주요 교육트랙으로 설정했다. 실제로 중부대 하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실무인재 교육’을 떠올리게 되었다.
전문 역량, 창의융합 역량 및 현장실무 역량 배양을 핵심 목표로 하는 실용적 전공 심화과정은 자기주도학습 강화, 문제해결중심(PBL) 수업, 융·복합 과정과 연계전공 과정의 확대로 전공교육 과정의 유연성 활성화를 통해 현장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구성하였다. ‘Hexa-C 교양교육체계’ 수립 또한 주목된다. 기초학문 소양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창의융합 역량, 정보활용 역량,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역량, 자기계발 및 취·창업 역량, 글로벌 역량 및 인성의 강화를 도모하며 지성학, 창업학, CEO 관련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세부적인 학생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멘토들의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 자기만의 개성과 적성에 맞는 취업분야 탐색을 도모하고 있다.
학과 특성화 사업, 아름다운 결실
중부대의 성장 발전은 2000년 초반부터 추진해 온 대학 학과 특성화의 결실로 볼 수 있다. 특히 600명이 넘는 경찰 동문을 배출한 경찰·경호 분야와 관광보건 분야의 특성화는 최근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부대는 앞으로 충청캠퍼스는 한방보건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고양캠퍼스는 방송·문화·교육 중심으로 각각 특성화할 방침이다.
이 같은 특성화를 통해 창의적 실무인재 양성과 산업체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산·학·관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잡고 향후 30대 명문사학 진입을 목표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중부대는 지난해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산업(LINC), 대학특성화사업(CK-I),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선정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 총장은 “다양한 정부 사업 선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충청과 고양 캠퍼스의 시너지 극대화로 대학의 지속적 성장과 가치를 높이는 데 열성과 성실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