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승옥 인스타그램
UFC 추성훈 판정패, 유승옥 “한국의 힘, 몇 번이나 울컥울컥” 관중석 인증샷
UFC 추성훈 판정패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40·14승5패)이 1년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아쉬운 판정패를 당한 가운데, ‘UFC서울’의 옥타곤걸로 발탁된 모델 유승옥의 관중석 인증샷이 눈길을 모은다.
공개된 사진에서 유승옥은 빨간색 가운을 걸친 채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추성훈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메인카드 웰터급 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던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11승)와의 경기에서 1-2로 판정패했다.
이로써 추성훈은 격투기 통산 전적 14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미나는 12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추성훈과 미나는 1라운드에서 가볍게 잽과 로우킥을 주고 받으면서 탐색전을 펼쳤다.
추성훈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미나의 소나기 같은 펀치 세례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쏟아지는 파운딩을 버티며 케이지 쪽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추성훈은 때마침 공이 울려 기사회생했다.
3라운드에서 추성훈은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미나는 체력이 바닥난 듯 느리고 동작이 큰 펀치와 엘보우로 일관했지만, 추성훈은 흔들림없이 차근차근 공격을 성공시켰다.
주짓수에도 능통한 미나는 바닥에 누워 그라운딩 대결을 유도했다. 시간을 끌려는 듯한 미나의 전략에 응하지 않던 추성훈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마운트 자세를 잡아 공이 울릴 때까지 파운딩을 쏟아냈다.
그러나 심판진은 미나의 손을 들어줬다. 1, 2라운드에서의 열세를 감안해도 3라운드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판정이었고, 이에 관중은 야유하며 추성훈을 연호하면서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UFC 추성훈 판정패. 사진=유승옥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