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편들어 安과 멀어지진 않을듯
고심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안 의원 측은 ‘안 의원이 없었으면 박 시장의 오늘이 가능했겠느냐’고 본다. 한 관계자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안 의원이 양보했다”며 “지난해 6·4지방선거도 안 의원이 당시 민주당과 통합해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았으면 박 시장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이길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이 18일 문 대표의 연대 제안에 “현행법 내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자 안 의원의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시장은 이날 당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두 분(문 대표, 안 의원)이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30일 발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