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협약총회 11월 30일 개막]아베와 ‘위안부’ 논의할지 관심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등과 인사하고 있다. 성남=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박 대통령은 14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COP21 정상회의에서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신기후체제 출범을 지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경험과 함께 개도국 지원 방안을 밝힌다.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는 196개국은 이미 논의한 파리 합의문(Paris Agreement) 초안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법적 구속력 △개도국에 대한 재정 지원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 합의 도출을 시도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역점 사업으로 삼고 있는 신기후체제가 1997년 도쿄의정서 이후 18년 만에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국 정상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 행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이 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서 일본군 위안부 해법을 논의할지도 관심사다.
우경임 woohaha@donga.com·조숭호 기자